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광고 수요가 감소해 2분기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제일기획 주가는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기획은 2020년 2분기 매출 2672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외 모든 영업지역에서 외형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북미와 신흥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이익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제일기획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이 비교적 작은 비대면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은 중국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컬러데이터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2일 밝혔다.
컬러데이터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뉴스, 이커머스 사이트의 게시글 및 댓글을 취합해 지역, 성별, 연령대 등에 따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서는 눈에 띄는 성과”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