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이 함께 진행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혁신 공동연구 그래픽분야 디자인.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현대차그룹이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제시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 등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의 디자인 방향을 개발하기 위해 그래픽, 산업, 사운드, 섬유 등 4가지 디자인분야에서 진행됐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디자인 혁신의 진전에 도움이 될 깊은 통찰력을 얻었다”며 “현대차그룹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은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공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자연의 동식물들이 지니고 있는 자연정화 프로세스, 솔루션과 관련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해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로잔 소머슨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총장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은 혁신적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지식 발전에 기여하고 참여한 모든 이들의 연구역량을 높이는 데 헌신해왔다”며 “이번 현대차그룹과 공동연구를 통해서도 역시 이러한 비전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산하 ‘네이처랩(Nature Lab)’과 협업을 결정했다.
네이처랩은 1937년 설립된 연구소로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의 생물표본과 최첨단 연구설비를 갖추고 자연 생명체와 생태계와 관련한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은 올해 여름학기에도 곤충의 경량화 구조, 자연정화 솔루션 등과 관련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후에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외에도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함께 ‘조류의 비행 패턴 분석을 통한 항공기술 개발’ 협업연구를 수행하는 등 자연 연구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개발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