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3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가 여전한데다 D램의 현물가격 하락세도 부담요인”이라며 “하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늘어난 유동성, 기술주에 대한 우호적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4770억 원, 영업이익 6조42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내는 것이다.
주력 사업부문인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며 IM(모바일)부문과 CE(가전)부문 등 세트사업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 9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적자 늪에서 허덕였던 DP(디스플레이)사업부가 올레드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수익 인식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5월 말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IM부문에서도 2분기보다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부문의 실적도 3분기까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조5120억 원, 영업이익 30조9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