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22 08: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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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해외법인의 적자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국내 영업실적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풀무원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풀무원 주가는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해외 영업이익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식품사업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급식 및 외식부문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PBP(식물성 기반 식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각각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미국에서 비건 식품, 운동 보조식품 등 비교적 제한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던 식물성 기반 식품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지도가 상승했다”며 “2분기에도 원가율 및 물류비 절감이 이뤄지고 있어 수익성이 추가로 좋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공장 통합 및 SKU(재고유지 단위) 축소 등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모짜렐라, 핫도그 등 수출품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파스타 및 건두부, 두제품이 예상보다 잘 팔리면서 올해 연간 매출 400억~500억 원가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간편식시장이 커지면서 풀무원의 식품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6월부터 급식 및 외식부문의 적자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풀무원식품의 가정간편식(HMR)은 충성도(로열티) 효과를 보이며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온라인판매 증가율이 120%에 이르는 등 식품부문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 안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여름철 여행 및 여가 수요가 국내에 집중되고 6월을 기점으로 사업장 및 통행량이 소폭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급식 및 외식부문의 적자는 1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무원은 올해 매출 2조562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6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