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수익성이 하락한 무수프탈산(PA) 생산라인 정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여수 무수프탈산공장을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노동조합 등 관계자에게 관련 계획을 통보했다.
무수프탈산은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첨가제인 가소제(DOP)의 주원료로 폴리염화비닐(PVC) 수지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LG화학은 여수산업단지 내 공장 1개 라인에서 연간 5만 톤 규모의 무수프탈산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무수프탈산 공급이 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2분기 이후 무수프탈산와 원료인 오쏘자일렌(OX) 가격 차이는 접차 좁혀지고 있다.
생산라인 철수에 따라 관련 인력은 다른 곳으로 분산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무수프탈산 라인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 중”이라며 “시황과 사업성을 고려한 상시적 생산라인 합리화 차원에서 무수프탈산 라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