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우선주 주가가 매매거래 재개 뒤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국내 조선3사가 카타르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계약을 맺은 뒤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46분 기준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전날보다 20.56%(15만3천 원) 높아진 8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주가가 급등해 18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1일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는 카타르와 LNG운반선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LNG운반선 100척 이상으로 23조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 우선주 주가는 1일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한 뒤 연일 큰 폭으로 뛰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9일과 12일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비롯한 우선주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를 두고 비정상적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우선주의 이상급등 현상과 관련해 '투자유의안내'를 배포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 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포착하면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