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금융위원회의 ‘2019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가운데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 하나은행 로고.
대형은행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6곳을 말한다. 기술금융은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공급규모 △신용지원 △창업지원 △지원역량부문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기술신용평가(TCB) 기반 투자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이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라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의 취지에 맞춰 낮은 신용등급을 지닌 기업과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투자규모도 늘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정부의 혁신금융정책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2019년 5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혁신금융 협의회’를 만들었다.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늘리기 위해 내규를 정비하고 질권 설정업무를 본점에서 대행하고 있다.
질권은 채무자가 돈을 갚을 때까지 채권자가 담보물을 보유할 수 있고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아니할 때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2020년부터 ‘동산 담보대출 확대’를 혁신금융의 제1목표로 삼고 관련 부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6년 이후 4번에 걸쳐 기술금융실적 평가에서 1위에 올랐고 2019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기술금융실적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혁신금융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기술금융 18조 원을 포함해 20조 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금융 협의회 아래 기업여신시스템 개선협의회를 만들어 일괄담보제도를 실시하고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