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바이오, 무고통 항암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확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6-16 11:53: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바이오가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의 항암제 폴리탁셀이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공식 비임상CRO(임상대행)에서 실시한 세포 독성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바이오, 무고통 항암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확인
▲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이사.

항암제가 바이러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약물이라는 점은 세계 의약계가 오래전부터 주목해왔다.

하지만 항암제가 보유한 치명적 독성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바이러스 질병 치료에 항암제를 사용하려는 시도는 여태껏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세탁셀 등 주요 항암제가 바이러스에 따른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약계의 연구결과는 있었다. 하지만 항암제의 독성 때문에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재창출’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씨앤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 효능테스트 전 단계인 세포실험에서 세포 생존율을 테스트한 결과 동일한 생존율 하에서 폴리탁셀이 기존 암치료제인 도세탁셀보다 독성이 최대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포실험에서 세포의 50% 생존 가능 약물농도(IC50)가 도세탁셀이 0.016 마이크로몰(uM)인 것과 비교해 폴리탁셀은 23배인 0.363 마이크로몰로 확인됐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폴리탁셀은 코로나19 등의 치료과정에 도세탁셀보다 23배 높은 농도의 약물 투여가 가능한 셈이다.

씨앤팜은 “폴리탁셀의 저독성이 입증됨으로써 각종 암질환은 물론 바이러스 질병 치료효과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세탁셀을 고분자 전달체로 결합한 폴리탁셀은 바이러스의 세포 내 출입통로로 불리는 미세소관에 들어가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과 배출을 원천차단한다.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어 코로나19는 물론 바이러스 질병인 에이즈, 사스, 메르스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앤팜은 폴리탁셀 외에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폴리플라틴’을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세포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