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방산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방산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14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48.7%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2분기 방산수출 확대 및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분석됐다.
글로벌 항공기 및 기체부품 제작업체 주가가 일부 국가의 국경봉쇄 해제조치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보잉과 스피릿 등은 저점과 비교해 140%가량 주가가 올랐다”며 “이와 비교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저점 대비 68%가량 주가가 오른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기체부품시장의 인도물량 증가, B737맥스의 운항 재개 등도 주가 상승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9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