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11 18: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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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기직 직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원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부천2물류센터와 고양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단기직 근무자 2600여 명에게 1인당 100만 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 쿠팡 부천물류센터. <연합뉴스>
쿠팡은 고명주 쿠팡 각자 대표이사와 로저스 쿠팡 수석부사장 명의로 보낸 사내메일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부천 2물류센터와 고양 물류센터를 폐쇄하면서 새롭게 파악한 점이 있다”며 “자가격리된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 혹은 휴업수당을 통해 급여를 주고 있지만 날마다 계약이 끝나는 물류센터 단기직 지원들은 지원대상에서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은 외부에서도 찾기 어려운 만큼 단기직 근무자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가격리 명령을 받는 단기직 직원이 생긴다면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1인당 100만 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팡은 “우리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쿠팡에서 일한다면 누구나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어려운 시기이며 회사를 둘러싼 오해도 많다”면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언제나 고객이었던 만큼 이 원칙을 잊지말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5월에 마스크 1억 장을 판매하며 손실 60억 원을 봤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안전비용으로 100억 원을 사용했으며 6월에 11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안전비용을 추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