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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길어져 은행 건전성 우려, 하나은행 대손충당금 부담 커져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6-11 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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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br /> <br />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코로나19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nbsp;<br /> <strong>&nbsp;</strong>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코로나19 길어져 은행 건전성 우려, 하나은행 대손충당금 부담 커져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6/20200611161122_1058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지성규 하나은행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100%를 밑돌고 있다.<br /> <br /> 하나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올해 1분기 기준 95.1%다.<br /> <br /> 2019년 말 94.1%, 2018년 말 91.5%보다 높아졌지만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00%를 넘지 않고 있다.&nbsp;<br /> <br /> 올해 3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5%, KB국민은행 126.7%, 우리은행 120.7%로 집계됐다.<br /> <br />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대손충담금 잔액을 고정이하여신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nbsp;<br /> <br /> 여신은 연체기간 등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뉘는 데 고정이하(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은 부실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nbsp;<br /> <br /> 보통 대손충당금과 부실 가능성이 높은 대출규모가 균형을 맞추는 100% 이상을 유지해야 손실 흡수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다.<br /> <br /> 하나은행이 대손충당금 적립률 100%를 맞추려면 3월 말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470억 원가량 더 쌓아야 한다.<br /> <br /> 하나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00%를 밑돌고 있지만 대출 부실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br /> <br /> 하나은행 관계자는 &ldquo;담보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대손충당금 적립률만으로 자산 건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rdquo;며 &ldquo;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br /> <br /> 2019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담보대출 비중은 64%로 KB국민은행(61%), 신한은행(53%), 우리은행(44%)과 비교에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신용대출 비중은 20%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br /> <br />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들이 건전성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나은행의 낮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을 떨쳐낼 필요도 있다.<br /> <br />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lsquo;코로나19, 전개상황과 향후 과제&rsquo; 보고서에서 &ldquo;코로나19 위기가 빠르게 끝나지 않으면 갑자기 늘어난 기업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실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의 건전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rdquo;고 말했다.<br /> <br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월 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dquo;지금부터라도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rdquo;고 말했다.<br /> <br /> 은행 건전성을 향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과 관련한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br /> <br />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quot;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부도확률(pd)을 신용등급별 과거 통계자료보다 더 높게 조정해서 대손충담금을 더 쌓을 것&ldquo;이라고 말했다.<br /> <br />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협의된 자체신용모형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는다.<br /> <br /> 예상손실을 추정할 때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할지, 데이터 활용 범위, 집합평가 및 개별평가 사용 여부 등이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률에서 차이를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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