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킹' 등 드라마 콘텐츠의 해외판권 매출이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일 8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더킹 덕분에 해외판권 매출액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한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콘텐츠에 관한 수요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 넷플릭스에 7~8편의 콘텐츠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연간 넷플릭스를 통한 매출액은 구작과 신작을 합산해 935억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 콘텐츠시장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BAT는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 판권에 제작비와 무관하게 20억~30억 원을 지불해왔다.
홍 연구원은 "최근 BAT가 국내 콘텐츠 구매 의지를 강화하고 제작비에 대비해 지불액수도 빠르게 늘리는 추세"라며 "미래에 관한 예측은 어렵지만 긍정적 기류"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03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96.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