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부문에서 영업손실을 한동안 보겠지만 중국 광저우의 올레드(OLED) 생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일 1만2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광저우 팹(생산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애플에 공급하는 플라스틱올레드(POLED)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레드 전환도 가속화되는 부분을 높게 봤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화이트올레드(WOLED) 팹을 뒀는데 이 팹이 3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도 광저우 팹에서 LG전자의 48인치 올레드TV용 패널을 일부 생산하는 중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광저우 팹의 3분기 양산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램프업(대량생산)에 필요한 안정화기간을 고려하면 광저우 팹은 이르면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당장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파악됐다. 현재 올레드부문의 이익기여도가 고정비 문제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레드 부문의 영업수지 적자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부문에서 이익 창출능력이 증명되는 시점까지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접근하는 쪽이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매출 22조4천억 원을 내고 영업손실 75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3% 깎이고 영업손실도 지속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