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8일 이학종 IMGT 대표와 '치료초음파를 이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휴온스> |
휴온스가 항암제 및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초음파 약물 전달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손을 잡았다.
휴온스는 치료초음파 약물 전달기술을 보유한 ‘IMGT’와 ‘치료초음파를 이용한 약물 전달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IMGT가 보유한 ‘치료초음파 약물 전달 및 방출 기술’ 등 핵심 기술을 교류하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IMGT는 항암제를 넣은 나노입자와 미세기포(마이크로 버블)가 화학적으로 결합한 복합체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이 복합체를 체내에 넣은 뒤 표적 종양 주변에 초음파를 쏴 항암제가 들어있는 나노입자를 방출시켜 암을 치료한다.
휴온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및 치매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상업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학종 IMGT 대표는 “항암제의 가장 대표적 부작용은 약물이 정상세포에도 작용하는 것”이라며 “IMGT의 초음파 약물 전달기술을 적용하면 표적부위가 아닌 곳에 전달되는 약물의 양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어지고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치료초음파를 활용하면 뇌혈관장벽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며 “치매 등의 뇌질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은 “휴온스와 IMGT가 적극적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한다면 초음파 약물 전달기술을 활용해 항암제, 치매 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