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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해외사업 잇딴 날개짓의 비결

정동근 기자 aeon@businesspost.co.kr 2014-01-10 17: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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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정보통신(IT) 및 모바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준비한 비지니스 모델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70여개 향수 및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

  이부진, 해외사업 잇딴 날개짓의 비결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경영 능력이 해외 면세점 진출 분야에서도 잇따라 개가를 올리고 있다. 2001년 호텔신라 경영전략 업무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쌓아올린 서비스 산업 경영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 면세점 향수 및 화장품 매장의 운영권을 따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 공항의 모든 터미널에서 201410월부터 20209월일까지 20여개의 향수 및 화장품 매장을 운영한다.
 
이 사장은 지난해말 삼성그룹 인사에서 에버랜드 경영전략 부문 사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제조업 위주로 편재된 삼성그룹에서 호텔신라, 에버랜드 등 양대 서비스업체를 총지휘하며 축적한 경험을 해외 사업에 고스란히 쏟아붓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다진 기본기 해외에서 여지없이 분출
 
국내 면세점 시장은 신라와 롯데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면세점 시장 점유율은 신라와 롯데가 8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여기에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신라, 롯데와 함께 치열한 3강 체제가 형성됐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대기업 면세사업자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의 시장 참여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실제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서도 면세점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전세계 면세점 시장 규모는 5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성장세를 따지면 연평균 11%에 달한다. 특히 2012년 아시아 시장은 2011년 대비 24% 성장했다. 최근 세계적인 불황을 감안하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알토란 같은 시장인 셈이다.
 
이부진 사장이 국내에서 쌓은 경쟁력은 파격‘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등으로 요약된다. 호텔신라의 리모델링을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8월 재개장한 호텔신라에게 국내 호텔의 격을 한단계 높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부진, 해외사업 잇딴 날개짓의 비결  
▲ 싱가포르 창이 공항 터미널 내부 면세점들
신라면세점이 인천 공항 터미널에 최초로 루이비똥 매장을 유치한 사례도 이부진 사장의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규모 측면에서 롯데면세점에 못미치는 신라면세점이 이후 본격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사례로 꼽힌다.
 
이부진 사장이 2001년 이후 경영 수업을 통해 수립한 노하우는 이번 창이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빛을 발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 면세점의 향수 및 화장품 매장 운영권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낙찰받은 면세점 사업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부진의 신라면세점은 해외 진출 사상 역대 최대의 교두보를 확보한 채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이부진의 세계화 날갯짓 비결은
 
창이 공항의 향수 및 화장품 매장 운영권 입찰의 경우 지금까지 운영하던 뉘앙스를 포함해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세계 1위 면세점인 DFS를 비롯해 LS트래블리테일, 킹파워그룹, 월드두티프리그룹 등이 나섰다. 한국 업체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입찰에 끼었다.
 
창이 공항은 연간 51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꼽힌다. 규모로 따져 한국 인천공항, 홍콩 첵랍콕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이다. 상징성에 걸맞게 지난해 창이 공항 향수 및 화장품 면세점 부문은 3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이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향후 6년 동안 4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창이 공항 면세점 매장이 모두 가동될 경우 면세점 매출이 전체 면세점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운영권 획득에 따른 성과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기도 했다. 매장 운영권 입찰에 성공한 지난 7일 호텔신라의 주가는 11.46% 상승해 단박에 7만원을 돌파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호텔신라의 목표 주가를 8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20128월 창이 공항 터미널에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직후인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화장품 및 향수 면세점 운영권에 이어 2013년 창이 공항의 시계 매장 2곳의 운영권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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