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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와 대한제분이 내놓은 '곰표 밀맥주' 1주일간 30만 개 팔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6-09 1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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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단독으로 내놓은 ‘곰표 밀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곰표 밀맥주를 출시한지 3일 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 개가 팔린 데 이어 1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넘겼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 CU와 대한제분이 내놓은 '곰표 밀맥주' 1주일간 30만 개 팔려
▲ 편의점 CU의 '곰표 밀맥주'. < BGF리테일 >

소형 양조장과 협력한 상품인 만큼 대량으로 만들기 어려워 현재 발주 제한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도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톱10’에 근접한 수준이다.

맥주는 신상품의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제조사들이 신상품과 행사를 진행하는 여름 성수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고 편의점 CU는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소규모 양조장의 맥주가 특별한 광고없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표곰’ 덕분”이라며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 이미지에 걸맞게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맥주맛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20~30대의 구매비중이 높은 일반 수제맥주와 달리 40~50대에서 더 잘 팔렸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가운데 81.7%가 20~30대에서 발생하고 40대 고객의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 ‘곰표 밀맥주’를 구매하는 40대 고객 비중은 14.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곰표 밀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CU와 대한제분이 협력해 내놓은 ‘곰표 팝콘’ 매출도 덩달아 40.7%나 뛰었다. 곰표 팝콘은 CU가 1년 전에 대한제분과 컬래버레이션한 첫 상품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CU는 7일 곰표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3번째 상품인 ‘곰표 나쵸’도 내놓았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일반적으로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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