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전자담배 제품을 수출하고 국내외 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KT&G 목표주가를 10만7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G 주가는 8일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필립모리스에서 새 제품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하반기에 KT&G도 전자담배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2020년 1월 미국 담배 제조판매기업 필립모리스(PMI)와 전자담배 제품 판매공급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로 초반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필립모리스가 기업설명회에서 KT&G와 협업을 몇차례 강조해 하반기 수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KT&G 내수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궐련형 담배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국가 수가 늘어날수록 KT&G 실적 전망치와 주가가치의 가파른 상승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지역에서 담배 수요가 회복세에 있어 하반기에 중동 수출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KT&G는 2020년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40억 원, 영업이익 7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