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 원재료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9만5천 원에서 52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에 기대감을 더 품어도 좋다”며 “전지부문 비용 절감효과, 첨단소재사업부 효율화작업, 석유화학부문의 제품-원료 가격차이 확대로 연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원재료에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3사는 원재료 비용 절감으로 2021년에는 연간 흑자를 내기 시작해야 한다”며 “전고체 배터리가 5년 이후 적용되기 시작한다면 지금부터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수익성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2022년 차세대 양극재인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사용한 배터리 양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NCMA 양산계획은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행보 중 하나”라며 “중국 의존도가 높으면서 가격도 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알루미늄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NCM712 역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코발트 비중을 낮춰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됐다. NCM712는 니켈, 코발트, 망간 비중이 7:1:2인 양극재로 기존 NCM622보다 니켈 비중이 높고 코발트 비중이 낮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배터리사업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소재 추가 및 비중 조절 등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차배터리부문 원재료 가격 조정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20년 영업이익 1조1480억 원, 2021년 영업이익 2조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추정치 1조1090억 원, 1조8920억 원보다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