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6-04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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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정부가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우주방사선(GCR) 방어-치료제’ 개발사업에서 우주 건강중개연구소(TRISH)의 프로젝트 2차 최종발표를 기다리고 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 2차 평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
엔지켐생명과학은 2020년 초부터 미국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미국 항공우주국의 ‘장기 우주비행과 관련된 위험요소 감소 기술 개발’ 프로젝트, 우주 건강중개연구소의 ‘기내 우주방사선의 피폭 위험과 인간 기반 모델에서 우주방사선 노출에 대한 대응책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 후보물질인 ‘EC-18’로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연구에 동참할 계획을 세웠다.
EC-18은 코로나19 감염증, 종양, 구강점막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패턴인식 수용체 세포내 이동 촉진자) 작용기전 플랫폼이 탑재됐다.
우주 건강중개연구소는 8월에 4개 팀, 미국 항공우주국은 올해 말에 4~5개 팀을 선정하는데 각각 2단계 선별과정을 통해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건강중개연구소 과제로 혈관과 골수·중추 신경계 등을 모방한 인간 모델을 통해서 EC-18 복용으로 노화되거나 손상된 조직을 완화시켜 이를 정량화하는 기술, 단일 또는 다중의 방사선 방어 및 치료제 개발을 제안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는 유인 탐사임무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내성 식중독 감염(감염에 대한 숙주 면역세포 반응)에 대한 EC-18의 예방효과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이밖에 엔지켐생명과학은 다른 방사선 치료와 관련해서도 미국 정부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DoD)의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AFRRI)와 방사선 방어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2019년 7월부터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