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통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배당정책이 안정적이라 저평가된 주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KT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KT 주가는 2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가 최근 제시한 중기 매출 및 이익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인 데다 체질 전환에 성공했고 5G 경쟁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KT는 앞서 5월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까지 별도기준으로 매출 19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내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3년 안에 영업이익을 35% 늘리겠다는 것이다.
KT는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내부 출신 대표 선임, 복수 사장제 도입 등으로 경영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한 점, 5G 점유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T는 2020년 3월 기준 5G시장 점유율이 30.2%로 전체 무선통신시장 점유율인 29.8%를 0.4%포인트 웃돈다. 5G는 LTE와 비교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30%가량 높다.
KT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5G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뛰어나 투자비용 부담도 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 배당정책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T가 앞으로 3년 동안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신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인 ‘안정적이고 꾸준히 증가하는 배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KT는 2022년 배당금이 1400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