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0%대 안팎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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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최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기획재정부가 이전에 제시했던 2015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3.1%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다소 떨어질 가능성(하방리스크)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정책 집행에 힘입어 국내 경기가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확장적 거시정책 등 정책적인 노력에 따라 국내 경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을 빠르게 극복하고 소비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 모멘텀이 4분기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2015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국내 내수경기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전망치를 단정하기 힘들다”며 “기존에 전망했던 2.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경제성장률이 내려갈 수 있는 압력도 같이 존재한다”며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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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은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췄다. 한국은행은 10월에도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은 금리인상 계획을 되물린 것이 아니라 인상 시기를 늦춘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방향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