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표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실회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연을 놓고 과장된 의혹 제기로 정의연의 30년 활동이 평가절하되면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며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사로운 일로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윤미향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없고 한 단계 더 민주사회로 도약하도록 모든 부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혹으로 정의연의 30년 활동이 폄훼돼선 안 된다고 봤다.
이 대표는 “30년 운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고,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른다. 운동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도 있다”며 “일제강점기 피해자가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온 정의연의 30여 년의 활동이 정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 극우파의 악의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현상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 매우 많다”며 “관계당국은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