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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남성 5인조 그룹 '빅뱅'. |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에 빅뱅의 해외공연 성공에 힘입어 눈에 띄는 경영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KTB투자증권은 5일 YG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매출 827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 냈을 겄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94% 증가하는 것이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빅뱅의 해외콘서트 수익 15회 분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빅뱅의 콘서트 수익이 71%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이 3분기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2곡의 판매 수익도 실적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중국정부가 현지의 저작권법 보호조치를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빅뱅의 음원판매 수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빅뱅은 11월부터 일본의 6개 돔구장을 순회하며 연말까지 모두 11차례 더 콘서트를 벌인다.
이 연구원은 “빅뱅의 일본공연 수익은 2016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신인그룹 아이콘과 가수 싸이 등이 이끌어 나가는 구조로 바통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뷔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신인그룹 아이콘도 음원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콘은 빅뱅처럼 정식 앨범에 수록된 곳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고 매달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이른바 ‘하프 앨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음원공개 첫날부터 국내 주요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 연구원은 가수 싸이의 복귀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지목했지만 싸이가 세계에서 주목하는 가수이니 만큼 흥행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싸이가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정확한 복귀시점은 나도 모른다”며 “(음반)작업이 꽤 진전됐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 연말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