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주택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은 2년 만에 서울에서 한진중공업의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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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
한진중공업은 2일 서울 휘경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538억4700만 원 규모의 사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6개 동 299가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이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한진중공업은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서울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우량사업지를 적극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라며 “이번 휘경1구역 수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지난해 이만영 사장을 건설부문장으로 선임한 이후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주택사업을 활성화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에만 주택사업 4건을 수주했다. 수주액이 3345억 원에 이른다. 3월 경기 남양주에서 743억 원 규모의 재개발사업을 수주했고 6월 대구에서 1713억 원 규모의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한진중공업은 9월에 351억 원 규모의 제주 노형국민연립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제주 최초의 재건축 사업인 도남주공연립주택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번에도 제주 재건축 사업을 따내면서 지금까지 제주에서 나온 두 건의 재건축 사업을 모두 접수했다.
한진중공업은 3년 만에 주택 분양을 재개한다. 경남 통영 북신지구 재개발단지에서 해모로 아파트 1023가구를 연내 분양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2012년 진주 해모로 루비채를 분양한 후 분양실적이 없었다.
한진중공업은 3분기에 영업이익에서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인천 부동산 매각으로 4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310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