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올해 코로나19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전방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축전지부문과 지주부문 모두에서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7962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2% 줄어드는 것이다.
축전지부문에서는 원재료인 연 가격 하락에도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타이어 수요 감소로 주력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악화돼 지주부문 실적도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지분법평가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로부터 받는 상표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가 반등하려면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 환원정책 확대나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이 동반돼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가 유지됐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수요 회복으로 자회사인 아트라스BX 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1만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