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광고경기 악화로 2분기 TV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SBS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B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1만76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SBS의 2분기 TV광고 매출은 2019년 2분기의 높은 기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텐트폴 드라마인 ‘더킹:영원의 군주’도 광고경기 냉각과 흥행 약세로 광고 완판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배우와 제작진 등을 투입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뜻한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예상 주당 수익률 역시 광고경기 악화에 따라 1146원에서 776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SBS의 광고 감소세가 유안타증권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목표주가 하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파악했다.
SBS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935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2.2% 줄어드는 것이다.
SBS는 1분기에 영업적자폭을 줄여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SBS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기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로열티 증가, 재송신수익 증가, 유튜브 수익 증가 등이 SBS의 적자 축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BS는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615억 원, 영업적자 8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늘었으며 영업적자는 177억 원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