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호 포스코건설 R&D 센터장(왼쪽)과 오영국 현대정밀화학 대표이사(오른쪽)가 15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건설현장의 먼지 발생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15일 석유화학 제품과 경화제 등의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정밀화학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약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정밀화학은 앞으로 현대정밀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천연 먼지 억제제를 토사나 도로 등 건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합·살포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의 날림먼지를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식물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있던 현대정밀화학에 공동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은 새로 개발한 비산 방지제를 2019년 6월부터 평택지제세교 부지조성 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 토사에서 1회에 3개월 동안 지속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방진 덮개를 사용하지 않아 방진 덮개 해체작업, 폐기물 발생 등 추가 작업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먼지 발생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먼지 억제제의 상용화 기술에 성공하면 환경 신기술 인증과 정부 기관의 사용허가를 받아 모든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