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비중의 확대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9581억 원, 영업이익 2790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8%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 선박인 LNG운반선의 건조비중이 늘어 전체 매출의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문에서 추가 공사대금(체인지오더)을 통한 이익도 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연결 부채가 7조244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보다 2764억 원을 줄였다.
이 기간 연결 부채비율은 200.3%에서 181.2%로 19.1%포인트 낮아졌다.
수주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3억8천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인 72억1천만 달러 가운데 5.3%만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생산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수주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적극적 수주활동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