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가 하락에도 미얀마 가스사업을 앞세워 실적 후퇴를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새로운 추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 1만9천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14일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다시 매수 기회가 돌아오고 있다”며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주목할 시기도 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미얀마 가스전의 단단한 판매량, 신규 가스전 사업 확대, 빠르게 성장하는 식량사업 등 3가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 이유로 꼽았다.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하루 평균 5억7천 만 세제곱피트(ft³)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얀마 가스사업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다소 줄겠지만 2년 연속 영업이익 3천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식량사업은 가스전 사업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성장사업이다.
올해부터 지난해 준공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과 미얀마 종합미곡처리장 등을 통해 조달과 생산을 안정화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 비전’을 통해 2030년 식량사업부 취급수량 2천만 톤, 매출 5조 원 달성을 통해 식량사업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식량사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7500억 원, 영업이익 56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3%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외형이 줄겠지만 단단한 미얀마 가스전사업을 바탕으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