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인도 플라스틱법인인 LG폴리머스가 가스 누출사고의 수습 대책을 내놓았다.
LG폴리머스는 14일 자료를 내고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한 보상 및 피해 복구방안을 밝혔다.
▲ LG폴리머스 공장 앞에 구급차가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
LG폴리머스는 현지 정부기관과 협의해 사고 유가족 및 피해자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정병원을 통해 주민의 건강검진이나 치료도 책임지고 진행하기로 했다.
전문기관을 선정해 가스 누출에 따른 건강 및 환경 영향을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적극적으로 중장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7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의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 스티렌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12명이 숨졌으며 1천 명가량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LG폴리머스는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꾸려 △병원 및 주민 위로방문 △치료를 받고 복귀한 주민들에 음식 제공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핫라인 운영 등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LG화학 본사에서는 사고 다음날인 8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다.
LG화학은 13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현장 지원단도 파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