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원구성에 관한 여야 협상을 앞두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3차 추경을 통과시켜 예산을 확보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21대 국회 원구성을 신속히 마치고 곧바로 3차 추경 심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정부의 추경 편성에 관한 신속한 논의를 위해 원구성 전이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14일 안으로 내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내정된 예결위 간사는 정책위원회와 함께 추경 편성 활동을 즉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구성을 위한 야당과 합의에 시간을 쏟지 않겠다는 태도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여야는 원구성 협상회의를 열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일자리를 지키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의 경쟁이 치열한 상임위원장 자리는 법제사법위원장이다.
미래통합당은 2004년 17대 국회부터 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온 관례가 지켜져야 한다고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악용되어온 만큼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에 처리해야할 개혁 입법과제 추진을 위해 법사위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정시한은 6월8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