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선박 해체의 증가로 중장기적으로 팬오션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팬오션 주가는 3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인 벌크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해운선사다.
정 연구원은 “노후선박 해체가 증가하고 2년 동안 신규 선박 발주 감소로 2021년부터 선박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팬오션은 다른 벌크선사에 비해 차별화되는 영업력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팬오션의 1분기 벌크선 선대는 모두 167척으로 사선(보유선박) 65척, 용선(임대선박) 102척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위축된 건화물선 운임 수준에서는 사선 확충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용선 선대를 확충해 이익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팬오션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10억 원, 영업이익 1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4%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1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