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 화상상담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언택트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화상상담부터 빅데이터 분석 등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 하나은행 PB 및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전문가가 고객 스마트폰을 연결해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월부터 지방에 사는 고객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고객을 위해 세무,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 화상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프라이빗뱅커(PB)의 태블릿PC와 고객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프라이빗뱅킹(PB) 화상상담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제안서 등 문서자료도 같이 볼 수 있다.
기존 대면방식에 의존하던 프라이빗뱅킹서비스를 비대면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투자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화상상담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화상상담서비스를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하고 외부정보를 수집·분석해 고객 경조사를 챙기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인사·부고기사를 분석해 하나은행 고객이면 담당 PB에게 전달해 경조사를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상담내용을 언급량과 중요도로 교차 분석해 고객별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고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낸스 선정 'Best Private Bank Awards 2020' 시상식에서 IT서비스부문 글로벌 최고 PB은행으로 뽑혔다.
하나은행은 화상상담,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올해 신설된 글로벌 최우수 테크놀로지 솔루션 PB은행상을 받았다.
정원기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대면 중심 영업이 비대면 영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올해 안에 화상상담과 상품 가입 등을 연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서비스지역도 해외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