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신작 출시 일정이 기대보다 늦어지고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13일 오전 9시57분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3.25%(7천 원) 떨어진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펄어비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2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54.5% 늘어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의 PC 온라인 버전을 비롯해 글로벌시장에 내놓은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버전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작 출시일정도 공유됐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은 2021년 4분기, '도깨비'와 '플랜8'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은 지난 지스타2019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신작 출시가 기대보다 늦어졌다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의 출시일을 각각 2021년 2분기와 2021년 4분기, 2022년 3분기 정도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신작을 개발하면서 구체화된 일정을 공유하는 차원"이라며 "신작 3종은 콘솔, PC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 완료 뒤 출시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와 관련해서는 불확실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는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되지만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판호가 나오는 대로 바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서비스회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