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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해외플랜트 축소에 도시정비사업으로 돌파구 찾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5-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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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코로나19 등에 따른 해외플랜트시장 위축을 국내 도시정비사업으로 타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 등 비플랜트 건설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해외플랜트 축소에 도시정비사업으로 돌파구 찾아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1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초까지 인천 울산 청주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23억 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도시정비사업에서 2746억 원을 수주했는데 올해 절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지난해 신규 수주의 3배가 넘는 수주를 따낸 것이다.

이를 놓고 건설업계에선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수의계약이 가능한 사업지와 컨소시엄이 가능한 사업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함께 쓰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운 점도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기준 해외플랜트사업 매출비중이 44.8%로 가장 컸다. 그러나 2013년 80조 원 규모였던 해외플랜트 시장은 2019년에는 21조 원 규모까지 약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력인 해외플랜트시장의 축소추세 속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수익구조 안정화를 위한 돌파구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국내외에서 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 등 비플랜트 건설 수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19일 캄보디아에서 2천억 원 규모의 이온몰(AEON Mall) 3호점 신축공사 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6년 캄보디아 이온몰 2호점 신축공사에서 공기를 1개월 넘게 단축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다른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지역에서 화공, 발전 등 플랜트시장뿐만 아니라 비플랜트 건축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대 테라타워'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도심에 생산시설과 사무실, 주거시설을 한 데 모은 지식산업센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사업는 입주 기업들이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지식산업센터 건설사업에 뛰어든 것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며 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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