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여객수요 증가와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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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은 1조4851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5% 줄어드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전체 항공 여객수요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저유가로 연료비를 절감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업종은 8월부터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 급락과 3분기 성수기 효과로 항공사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7~8월 전체 항공 여객수요는 모두 1678만5124명으로 지난해 1579만 8341명보다 6.3% 가량 늘었다.
국내선의 경우 8월 여객수요가 2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역대 8월 최고 실적이다. 국제선의 경우 55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부터 중국 노선 여객수요를 다시 회복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가운데 중국노선 비중이 35%를 차지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사는 연료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은 9월 이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장거리 노선 매출이 높은 항공사의 경우 유가 하락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