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20-05-08 0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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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프라서비스 전문기업인 케이아이엔엑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케이아이엔엑스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케이아이엔엑스 로고.
8일 이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 목표주가를 6만3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케이아이엔엑스 주가는 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케이아이엔엑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 비즈니스모델을 지니고 있어 올해 1분기 실적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보였으며 수익 증가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인프라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중립적 인터넷회선 연동서비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솔루션 등 토털 인터넷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국내에 서울 도곡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6개의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비용 문제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운 일반 중소기업에게 서버와 장비를 보관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수익도 좋아진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올해 1분기 실적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보였는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75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5.7% 늘어났다.
다만 세전이익이 추정치보다 24.3% 낮게 집계됐는데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회사가 손실을 내 실적에 반영된 점, 보유한 펀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손실을 낸 영향을 받았다.
지분법 인식 대상 회사는 올해 4분기에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보유한 펀드도 수익구간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돼 회사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와 가장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지니고 있는 미국 회사 이퀴닉스도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보여 주가가 크게 오른만큼 케이아이엔엑스의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17.5%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올해 매출 75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38%,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