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소재의 성장세에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두산솔루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두산솔루스 주가는 3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솔루스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동박(전지박)을 비롯해 올레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12개월 전망 주당 순이익(EPS)에 경쟁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가 동박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에 제조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이 기업가치 평가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전기차배터리 고객기업들이 유럽에 제조라인을 두고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두산솔루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2020년 1만 톤에서 2021년 2만5천 톤, 2025년 5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박 매출은 2020년 246억 원에서 2021년 1323억 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동박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7%, 2021년 26%, 2022년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는 이미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동박을 연간 8천 톤씩 공급할 고객기업을 확보해놓고 있다.
동박사업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두산솔루스의 실적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가 5G 네트워크 장비 및 반도체 패키지와 관련한 동박 제품군을 보유한 덕분에 하이엔드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11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1.4%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매출 5116억 원, 영업이익 8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0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