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미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인천~워싱턴·시애틀·밴쿠버·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을 재개하는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대한항공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노선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만큼 ‘인천~보스톤·댈러스·호놀룰루’ 등은 운항중단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 노선의 수요가 늘어나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노선의 운항중지 처분을 받아 올해 3월부터 45일간 운항을 중단했다.
국제선 승객이 2019년과 비교해 90% 줄어든 상황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이 노선을 운항중단하지 않는 대신 주 7회에서 주 3회로 감편해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여객수요만 바라보며 재개한 것은 아니고 밸리카고(여객기 화물칸) 수송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