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글과컴퓨터 전략기획실장이 그룹운영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장녀로 한글과컴퓨터 그룹 전반을 이끄는 만큼 2세 승계작업이 시작됐다는 시각이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김 전략기획실장을 한글과컴퓨터그룹 운영실장으로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김연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그룹사 사이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3월31일 기준으로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지주사격인 한컴위드 지분 9.07%를 쥐고 있어 김 회장(15.77%)에 이어 2대주주다.
김 회장의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1983년 태어나 미국 보스톤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뒤 보스톤칼리지 대학원에서 금융학 석사와 뱁슨칼리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6년 반도체 제조기업인 위지트 입사해 해외사업, 투자기획 등의 일을 맡으면서 기획 및 인수합병(M&A) 실무를 익혀왔다.
특히 아버지인 김상철 회장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주식시장(나스닥)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운영하면서 해외투자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한글과컴퓨터그룹에서 2014년 국내 1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한컴MDS(당시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2015년 국내 1위 모바일 포렌식 기업인 한컴위드(당시 지엠디시스템) 인수를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