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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애플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와 애플워치용 워치OS2, 애플TV용 TVOS를 내놓으며 외부 앱 개발자들이 앱 출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새 운영체제를 통해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앱 숫자를 늘려 콘텐츠 수익을 더 크게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의 iOS9에서 추가된 새 기능들을 활용한 다양한 앱들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 iOS9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새 아이폰 전용 앱들을 출시했다.
3달러에 판매되는 ‘듀엣 게임’은 iOS9의 새 녹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플레이한 게임 화면을 동영상 파일로 저장하고 편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4달러의 ‘퓨리파이’는 iOS9에서 추가된 웹 사이트의 광고와 이미지 콘텐츠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데이터 사용을 줄이고 빠르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 앱인 ‘에어윙스’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게임으로 애플의 콘텐츠 재생기기인 애플TV와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에어플레이’ 기능으로 아이폰 화면에서는 1인칭 시점의 화면을 보고 애플TV에 연결된 TV에서는 3인칭 시점의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별자리 관측 앱인 ‘나이트스카이’가 iOS9의 새 기능들을 가장 잘 활용한 앱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트스카이는 iOS9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하늘을 관측하다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인터넷에서 별자리 정보를 검색한 뒤 다시 관측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나이트스카이는 애플워치와도 연동돼 밤하늘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나가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애플워치로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이를 관측할 수 있도록 한다.
뉴스 앱인 ‘플립보드’ 역시 iOS9의 발전된 검색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홈 화면에서 바로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하며 애플워치 화면에도 사용자 맞춤 뉴스 제목을 띄워준다.
애플은 이처럼 iOS9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새로 추가해 앱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한 앱들을 출시할 수 있게 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활용도가 높아진 앱들이 대거 출시되면 애플은 앱 판매를 통한 콘텐츠 수익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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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워치OS2에서 추가한 외부 앱 화면표시 기능. |
애플은 22일 출시한 애플워치 운영체제 워치OS2에서도 외부 앱 지원 기능을 강화해 개발자들이 더 많은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워치OS2의 네이티브 앱 기능은 애플의 자체 앱이 아닌 개발자들의 앱도 애플워치 화면에서 시간과 함께 표시될 수 있게 한다.
워치OS2는 애플워치의 스피커와 마이크 등도 외부 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개발자들이 이전보다 더 다양한 앱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애플TV 신제품에 탑재한 전용 운영체제 ‘TVOS’도 개발자들이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과 게임들을 출시할 수 있는 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맥월드는 “TVOS는 애플의 주요 플랫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수많은 개발자들이 애플TV 전용 앱 개발에 뛰어들이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