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기업 샤오미가 만든 스마트폰에서 사용자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프로그램이 발견됐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4일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가 가비 설릭은 최근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레드미) 노트8’에 관해 백도어 의혹을 제기했다.
▲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레드미) 노트8'. <샤오미> |
홍미 노트8은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 및 인터넷 검색 기록, 애플리케이션 사용 기록 등을 수집해 싱가포르 및 러시아에 있는 원격 서버로 전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버는 중국 IT기업 알리바바가 임대(호스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용자가 웹브라우저에 활동내역이 저장되지 않는 ‘시크릿 모드’를 사용할 때도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비 설릭은 ‘미10’, ‘홍미 K20’, ‘미 믹스3’ 등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샤오미는 포브스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