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 초반 엇갈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 취득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 HDC현대산업개발(위쪽)과 아시아나항공 로고. |
4일 오전 9시56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71%(700원)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20%(175원) 내린 399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9일 정정공시를 통해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기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인 4월30일을 삭제하고 새로운 주식 취득 예정일을 적시하지 않았다.
4월 초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가 연기된 데 이어 주식 인수일정도 무기한 미뤄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인수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