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2.03포인트(2.55%) 하락한 2만3723.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2.03포인트(2.55%) 하락한 2만3723.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1.72포인트(2.81%) 떨어진 2830.7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4.60포인트(3.20%) 하락한 8604.95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책임 공방이 미중 무역분쟁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포스트는 4월30일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코로나19에 관련한 책임을 물어 중국을 징벌하거나 재정적 보상을 요구하는 방안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분노를 내비쳤고 극단적 보복조치를 펼치는 방안을 놓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은 기대를 밑도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7.6% 폭락했다.
애플도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은 건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 주가도 이날 1.6% 내렸다.
국제유가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으로 마감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4센트(4.99%) 오른 19.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17% 상승률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4주 만의 오름세다.
영국 브렌트유 7월물은 0.04달러(0.2%) 내린 배럴당 26.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OPEC+(OPEC 회원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을 시작했다. 두 달 동안 하루 원유 생산량을 97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또한 미국의 대형 에너지회사 등도 잇따라 감산을 발표했다.
산유국들의 본격적 감산이 시작되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