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BMW코리아, 쌍용차, 한국닛산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3만295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 사진은 BMW X6과 관련한 결함 내용. <국토교통부> |
BMW X6, 쌍용차 체어맨, 닛산 인피티니 QX56 등 차량 3만2천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쌍용자동차, 한국닛산 등이 제작 및 수입 판매한 28개 차종 3만295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X6 xDrive30d, X6 xDrive40d 등 15개 차종 1만3991대는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의 용접 강도가 약해 카시트 결합부가 이탈되고 이에 따라 사고가 났을 때 탑승한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MW 320d xDrive 등 6개 차종 5080대는 동력전달장치 내 부품 결함으로 뒷바퀴 쪽으로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운행이 불가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118d 등 2개 차종 231대는 에어백 소재의 내구성 부족으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에어백이 손상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는 2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쌍용차가 제작 판매한 체어맨 1만8465대는 반복적으로 키와 핸들을 동시에 돌리면 열쇠 잠금장치 재부에 있는 부품이 파손돼 조향 핸들이 잠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차는 21일부터 정비 네트워크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이 수입 판매한 인피니티 QX56 50대는 운전석 에어백에 추진제가 과도하게 들어가 에어백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거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운전자가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닛산은 2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