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서비스 내용을 고객의 카카오톡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을 22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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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가 22일 출시한 '카카오톡 알림톡'. |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고객에게 서비스 이용내역이나 멤버십혜택, 이벤트 광고 등과 같은 정보를 저렴한 가격에 전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보낸 정보는 고객의 카카오톡으로 전송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정보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메시지 한 건당 1천 자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SMS메시지보다 값이 저렴하고 광고메일에 비해 고객이 직관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고객과 ‘카카오톡 친구‘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손꼽힌다.
가령 물류회사가 이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근거로 상품의 구입내역과 결제정보, 택배 위치 등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이는 다음카카오가 이전에 선보인 ‘옐로아이디’와 ‘카카오플러스친구’ 등에는 구현되지 않았던 방식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업회원과 카카오톡 친구를 맺는 것을 꺼려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과 이전 서비스가 친구를 맺은 고객에게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며 친구맺기 기능을 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는 기업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스팸성 광고전단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카카오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고객이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카카오는 쇼핑과 물류 등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기업이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함께 진행한 카쉐어링업체 ‘쏘카’를 비롯해 현재 국내 보험회사와 모바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기업들이 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