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월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땅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전국 땅값은 0.92% 상승했지만 땅값 상승률은 2019년 4분기보다 0.09%포인트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부터 다른 지역은 3월부터 토지 거래량이 감소하며 땅값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1.15%, 지방은 0.53%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 1.23%와 경기 1.07%, 인천 1.06% 등 땅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돼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방 땅값 상승률은 대전 1.33%에 이어 세종 1.16%, 광주 1.09% 등 3개 시도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구 땅값 상승률은 1월 0.35%에서 2월 0.25%, 3월 0.19% 등으로 지속해서 둔화했다.
땅값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0.95%, 제주 제주시는 0.93%, 울산 동구는 0.29%, 경남 창원 의창구는 0.28%, 경남 창원 성산구는 0.24%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 땅값은 주거 1.07%, 상업 0.95%, 녹지 0.76%, 계획관리 0.69%, 공업 0.66%, 농림 0.63%, 생산관리 0.49%, 보전관리 0.39% 순으로 상승했다.
2020년 1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약 87만1천필지(488.7㎢)로 2019년 4분기보다 3.0% 증가했다.
토지 거래량 거래 원인별로는 2020년 1분기 기준 매매 거래가 5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건물용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분기보다 주거용 토지거래량이 18만448필지가 늘어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약 91%를 차지해 토지거래량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분기 지역별 토지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9년 4분기보다 제주는 15.3%, 울산은 10.4%, 경북은 4.4% 토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반면 대전은 37.8%, 서울은 20.5%, 부산은 16.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