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04-27 11:54:24
확대축소
공유하기
카카오뱅크가 4개 신용카드회사와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편리한 고객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새 신용카드 상품과 기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한 카카오뱅크앱2.0을 소개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휴 신용카드 상품과 앱 전면개편 소식을 알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이날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협업해 총 4종의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카드 디자인은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Ryan)'을 내세우면서 카드회사별로 서로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신청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하면 카드신청 절차가 끝난다.
기존에 신용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위해 제휴사 접속, 카드사 홈페이지 연결, 본인 인증, 신청정보 입력, 카드사 상담 전화, 서류 제출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던 것과 대비된다.
우일식 제휴신용카드TF장은 "불필요한 신용카드 신청절차를 줄이기 위해 고민했다"며 "카카오뱅크앱 안에 카드 신청의 모든 과정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카드회사별 상품 혜택을 보면 신한카드 제휴상품은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월 이용횟수가 10회 늘어날 때마다 캐시백 혜택이 확대된다.
삼성카드 제휴상품은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할인한도가 없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상품은 간편결제, 편의점, 배달앱 등 7개 생활 영역에서 월 최대 5만원 할인해준다. 씨티카드 상품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50%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스트리밍서비스를 결제하면 25%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카카오뱅크2.0을 내놓으며 앱도 전면 개편했다.
카카오뱅크는 홈 화면에 보이는 계좌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과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보고 싶은 것을 스스로 구성해 볼 수 있게 했다.
또 사용빈도가 높았던 ‘내계좌(자산현황)’ 기능은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했다.
이밖에 고객의 금융 이용상황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알림도 제공한다.
신선영 카카오뱅크 서비스팀 홈개편TF장은 "카카오뱅크 1천만 고객의 앱 사용흐름과 패턴이 담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체와 조회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이 저조한 부분은 개편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