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동화사업의 성장이 중장기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230억 원, 영업이익 36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6.9% 줄었다.
애프터서비스(A/S)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모듈부문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모듈부문 가운데서도 전동화사업은 매출이 지속해 성장하고 있다.
전동화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7024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22.2%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분기 6.6%에서 2020년 1분기 8.2%까지 늘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업황이 침체돼 현대모비스도 단기적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전동화사업의 매출비중 확대는 글로벌업황의 부진 속에서도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도 여기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전동화사업이 모듈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의 개선을 이끌며 현대모비스 주식의 중장기적 가치 상승까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8조1320억 원, 영업이익 2조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1.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