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모바일과 TV는 부진하지만 2분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용 패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3일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2분기 수익성은 1분기 대비 높아질 것”이라며 “2020년 LCDTV 구조조정과 올레드(OLED)TV 및 모바일 출하 증가로 적자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4조8천억 원, 영업손실 23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모바일 올레드는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공백, TV 올레드는 중국 보조금 재개에 따른 고가제품 경쟁력 악화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더해져 1분기 대비 매출이 각각 29%,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IT부문은 노트북과 모니터 수요가 크게 증가해 1분기보다 매출이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IT 비중 확대가 TV와 모바일 적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당 부분 만회해 1분기보다 수익성이 나아질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7천억 원, 영업손실 3619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모바일 올레드는 북미 고객사에 패널 출하가 지속되며 매출이 16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하반기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TV 올레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저우 공장 가동이 지연됐으나 국내 생산이 지속되며 매출은 9% 늘고 수익성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CDTV 부문은 생산량 감소가 지속되며 매출이 47% 감소했다”며 “노트북 등 IT부문은 점유율 감소로 매출이 24% 줄었으나 고성능(하이엔드)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수익성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